북경 책상과 서랍 속 지명희
이 낡은 책상은 원장님 부부가 중국에서 지원인서사라는 인쇄소를 운영할 때 쓰던 것입니다.해방 후 원장님이 귀국할 때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.
이 책상 위에는 늘 성서가 놓여 있었습니다.우리말 성서뿐 아니라, 영어, 일어, 헬라어 성서까지 있었습니다.
서랍 속에는 지명희 여사님의 주민등록증이 있습니다.지 여사님은 원장님보다 4년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.원장님은 이 주민등록증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.